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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삼대원종과 다양한 품종들의 종류

by 엘리300 2024. 1. 8.

1. 커피 대표 품종 3가지

커피의 대부분의 원산지는 아프리카입니다. 수많은 품종 중에서 대표적으로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라는 삼대 원종으로 큰 카테고리가 나뉩니다. 이 중에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종만 주로 재배되어 리베리카를 비롯한 다른 품종들은 상업적 가치가 없어 거의 재배하지 않습니다. 

2. 커피 대표 품종 아라비카

아라비카는 열대, 아열대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질병에 취약하지만 향과 맛이 뛰어납니다.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아라비카는 돌연변이와 품종 개량으로 많은 품종이 탄생하였고 크게 티피카 계통과 버번 계통, 동종 교배종, 이종 교배종, 고유 품종으로 분류합니다.
 
<티피카 계통>
①티피카 : 아라비카 품종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는 티피카(Typica, Tipica)는 예멘에서 아시아로 전해져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1720년대 카리브해 지역과 라틴아메리카에 전파되었습니다. 나무 형태는 원뿔형이고 가지는 수평으로 뻗으며 완전히 자라면 나무 키가 4m에 달할 정도로 큰 편이 어서 조밀하게 심을 수 없습니다. 생두는 큰 편이고 길쭉하며 잎은 가늘고 새잎은 브론즈 색입니다. 향이 뛰어나고 깔끔한 산미를 지니고 있지만, 질병과 해충에 취약해서 생산성이 낮아 현재는 별로 재배되지 않습니다.
 
②마라 고지페 : 마라고 지페(Maragogype)는 생두 크기가 일반 생두의 두 배 정도 큰 티피카의 돌연변이로 마라고지페라는 이름은 이 품종이 발견된 브라질의 지역 이름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생두 크기와 잎 크기가 매우 큰 편이고 마디 사이도 긴 편에 비해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아 생산성은 낮습니다. 가벼운 바디감, 과일향, 향신료향, 초콜릿 향과 부드러운 산미를 지니고 있으며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됩니다.
 
③기타 티피카 계통 :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하와이 코나, 켄트, 비야로브스, 파체, 산라몬 등이 있습니다.
 
<버번 계통>
①버번/부르봉 : 버번(Bourbon)은 부르봉 섬 에서 발견된 티피카의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티피카와는 다른 별개의 품종이라는 견해가 더 지배적입니다. 1860년경 브라질에 도입된 후 중남미의 다른 지역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습니다. 버번은 잎과 나무의 키가 큰 편입니다. 가지는 옆으로 쳐지며 열매는 작고 둥급니다. 대부분 익었을 때 붉은색이지만 간혹 노란색, 오렌지색을 띠는 품종도 있고 체리색에 상관없이 열매는 마디에 모여서 달립니다. 보디는 약하지만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부드럽고 밝은 산미와 뚜렷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품질에 비해 질병에 취약해 수확량이 적어 현재는 많이 재배하지 않는 품종입니다. 
 
②카투라 : 카투라(Carturra)는 브라질에서 발견된 나무 키가 작은 버번의 돌연변이로 마디 사이가 짧습니다. 콩의 크기도 작으나 잎은 큰 편입니다. 브라질에서 과테말라를 거쳐 중앙아메리카, 콜롬비아로 전파되었으며 현재 중앙아메리카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커피 중 하나입니다. 1헥타르당 5,000그루 이상 조밀하게 심을 수 있으며 체리가 많이 달려 생산성이 뛰어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으로 인해 카투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품종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레드 카투라와 옐로 카투라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밝은 산미와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③파카스 : 1949년 엘살바도르의 파카스 농장에서 발견된 버번의 돌연변이로 카투라처럼 나무 키가 작고 마디 사이는 짧지만 잎은 버번보다 큽니다. 뿌리가 잘 발달하여 바람과 햇볕, 가뭄에 대한 내성이 있으며 중간 정도의 산미와 바디감 그리고 부드러운 향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④기타 버번 계통 : 케냐의 SL28, SL34, K7과 비야 사치, 테키식, 잭슨, 미비리지등이 있습니다.
 
<동종 교배종>
①카투 아이 : 브라질 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문도노보와 옐로 카투라의 인공 교배종으로 나무 키가 작으며 잎과 콩의 크기는 중간입니다. 강한 비바람에도 열매가 잘 떨어지지 않아 가뭄에 강한 품종입니다. 조밀하게 심을 수 있고 열매도 많이 달려 생산성이 좋으며 체리는 노란색과 붉은색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단맛은 좋지만 신맛과 바디는 약한 편입니다.
 
②파카 마라 : 파카스와 마라고지페의 인공 교배로 탄생한 파카 마라는 파카스의 영향으로 작은 키와 짧은 마디,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라고지페의 영향으로 콩의 크기와 잎의 매우 큽니다. 커피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단맛이 높은 시트러스 한 산미와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③문도 노보 : 문도 노보는 브라질의 상파울루 지역에서 발견된 버번과 티피카 계통인 수마트라와의 자연 교배종으로 마디 사이가 짧습니다. 1952년부터 브라질 농가에 보급되었으며 브라질 기후에 잘 적응하여 현재는 카투라, 카투아이와 함께 브라질의 주력 재배 품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무 키가 커서 매년 가지치기를 해야 하고 재배 밀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강한 바디감과 좋은 단맛을 띠고 산미는 약합니다.
 
<이종 교배종>
①티모르 하이브리드 : 인도네시아 티모르의 한 커피 농장에서 발견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자연 교배종으로 콩의 크기는 큰 편입니다. 나무 크기 또한 크키가 큽니다. 로부스타의 영향으로 커피 품질은 떨어지지만 커피 녹병에 강하기 때문에 이 품종을 기반으로 새로운 품종들이 개발되었습니다. 
 
②카티 모르 : 티모르 하이브리드와 카투라의 인공 교배종입니다. 1970년에 브라질에 보급되었습니다. 이후 중남미 국가로 확대 되었습니다. 생두 크기가 큰 편입니다. 키가 작아 조밀하게 심을 수 있으며 해충과 주요 질병에 강한 편이지만 품질 자체는 로부스타의 영향으로 떨어집니다. 카티 모르는 중남미 국가로 전파되어 나라별로 다시 계랑 되었는데 렘피라(온두라스), Costarica95, 카티식(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버라이어티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 중 콜롬비아에서 재배되는 콜롬비아 버라이어티는 최초로 상업적 재배를 시작한 카티모르 품종입니다. 현재는 개량형인 카스티요(Castuillo)가 보급되어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기타 교배종>
①이카투는 질병과 해충에 강한 품종을 만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로부스타와 버번을 교배시킨 뒤 문도노보나 카투라 같은 아라비카와 다시 역교배시켜 만든 품종입니다. 나무의 키와 콩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브라질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아라부스타는 염색체가 2배 체인 로부스타를 아라비카와 같이 4 배체 염색체를 갖도록 변이 시킨 후 아라비카와 다시 교배시킨 품종입니다.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하고 많이 재배되지 않습니다.
 
<고유 품종>
①게이샤(Geisha) 또는 게샤(Gesha) : 가장 널리 알려진 에티오피아 고유 품종입니다. 나무의 키와 꽃이 다른 품종에 비해 크고 체리는 자줏빛을 띱니다. 파나마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재배됩니다. 하지만 파나마 게이샤를 최고로 평가합니다. 품질이 매우 뛰어난 최상급 품종 중 하나로 다채롭고 복합적인 향과 감귤류의 산뜻한 산미, 아카시아 꿀과 같은 단맛이 느껴집니다. 또한 베리, 망고, 파파야 등의 향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②모카 : 예맨의 고유 품종으로 나무의 키, 잎의 크기, 생두의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수확량이 많지 않아 브라질과 하와이 등을 제외하고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품종>
①센트로아메리카노(Centroamericano)
②밀레니오(Milenio)
③카시오페아(Casiopea)
④H1
⑤H3
위 다섯가지 품종들은 기존 품종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품종들로 출시되어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런 신품종은 열매가 많이 열리거나 키가 작아 수확과 관리가 매우 용이합니다. 조밀하게 심을 수 있어 생산성 또한 좋습니다. 또한 해충과 커피녹병에 강합니다.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도 1년 ~ 3년 정도로 짧습니다. 가뭄에 잘 견디며 맛과 향이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커피 대표 품종 로부스타

로부스타종은 카네포라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브라질에서 재배되는 로부스타는 코니론으로 불리며 카네포라의 변종입니다. 중앙아프리카 콩고 분지에서 자생하고 있던 것이 1898년도에 발견되었습니다. 로부스타종은 아라비카종에 비해 지대가 낮고 고온 다습지, 강우량이 적은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해충과 병에 강하고 수확 안정 기간이 짧아 생산이 용이합니다. 중량당 진액의 양이 아라비카의 2배로 높습니다. 카페인 함량 또한 2배 정도 높습니다. 특히 녹병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서 로부스타종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티모르 아라비카종, 아라부스타종, 이카프종, 바리에다 콜롬비아 종 등 아라비카와 교배된 많은 품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세계 총생산량의 30%. 가까이 되며 아프리카, 아시아, 브라질 등이 주요 원산지입니다. 품질은 아라비카종에 비해 떨어지지만 아라비카의 단점을 교배 및 블렌딩을 통해 보충해 주며 인스턴트 커피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4.리베리카

원산지는 서부 열대 아프리카입니다. 로부스타보다 조금 이전인 1870년에 발견되었습니다. 고온다습한 저지대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량이 많습니다. 아라비카종 생산에 부적합한 지역에서 생산이 적합합니다. 아프리카의 일부,  수리남,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일부에서 소규모 재배가 이루어 지고 있긴 하나 재배량이 적고 품질이 낮아 자국 소비외에는 유럽에 극히 일부만 수출됩니다.